작성기준일 : 2023년 12월 21일
오늘은 SNAAC POOL의 서울대학교 스타트업 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SNAAC 인터뷰 챌린지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팀 Blux의 인터뷰를 가지고 왔는데요.
Blux는 이커머스 매출 상승을 위한 올인원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Blux를 이끌고 계시는 이지혁 대표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 볼까요?
- Blux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서울대학교 경영전략학회 MCSA에서 여러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부터 창업가의 삶을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습니다.
이후 벤처투자사에서 인턴을 하고,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많은 권한이 주어졌고, 좋은 직장들이었지만 결국은 주말과 저녁을 기다리는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생을 기다릴 수 없다는 마음에 직접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덕트가 없었고, 창업가로서의 삶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벤처투자사 인턴 시절 경험이 현재 Blux가 하는 프로덕트를 탄생시켰습니다.
당시 본 이커머스 회사들의 IR 피치덱은 하나같이 전부 AI 기반 개인화를 마일스톤으로 잡고 있었지만
그걸 어떻게 달성할지 명확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개인화 추천은 사업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에 기술과 사업 모두 관심있는 제게 매력적인 주제였습니다.
- 마케팅 개인화 추천 및 CRM 시장의 문제, 미래, 그리고 가져야 할 마인드셋은 뭘까요?
가장 큰 문제는 BI(Business Insight)와 워크플로우의 비효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작업 방식 대신 가설 기반으로 접근해야 하며, 가설을 세우고, 검증 및 실험을 하며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 이 방식을 사용하며 고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하지 않는 기업들은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BI 쪽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KPI를 설정한 후 인공지능을 통해 나머지 부분의 최적화를 지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타겟하는 인 앱 마케팅은 기술 수준이 아웃 앱 마케팅에 비해 낮고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 여전히 개발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CRM 쪽은 유저 Retention과 직결되기에 유저에게 주는 가치를 높이는 데에 집중해야 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의 LTV (LifeTime Value)를 어떻게 향상하는지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 고객마다 세부적으로 필요로 하는 스펙이 다를 것 같은데, 손이 많이 가지 않나요?
말씀하신 것과 같은 문제가 바로 SaaS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 기업에 프로덕트를 공급하는 데에도 두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최적화와 재사용성을 고민하며 발전시켜서 이제는 90% 정도 자동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손이 전만큼 많이 가지 않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처음부터 깔끔한, 이상적인 시장은 없다는 것입니다.
설령 있더라도 그건 누구든지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손이 많이 가거나 복잡해서 “지저분하다”고 여겨지는 시장이 SaaS를 하기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 대기업, 몸집이 이미 커진 선두주자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저분한” 시장은 이들이 들어올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에 먼저 들어가서 그것을 유형화하고 최적화하며
“깨끗하게” 만들어 경쟁력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팀원을 뽑을 때 어떤 걸 중요하게 보시나요?
크게 두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본인에 대한 메타인지와 그 사람이 가지는 설득력을 봅니다.
제가 등을 믿고 맡기기 위해서는 그 사람 본인도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악의가 없더라도, 본인에 대한 틀린 인식을 전제로 결정을 하게 되면 주어진 일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가치판단을 하는 등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신뢰를 깨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회사와 잠재적 팀원 간의 “Give-and-Take”입니다.
스타트업 특성 상 항상 즐거울 수는 없습니다.
고된 일정과 많은 워크로드를 소화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가시적인 아웃풋 없이 오랜 기간이 지나기도 합니다.
팀원이 이를 버텨내면서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지향하는 바가 회사와 align되어 있어야 합니다.
채용하는 시점에 회사가 그 팀원에게 어떤 것을 해줄 수 있는지,
그 대가로 팀원이 회사에 어떤 것을 해줄 수 있는지를 합의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각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 프로세스라 사람이 더 많아지면 제가 일일이 할 수 없는 시점이 오겠지만, 앞으로도 최대한 유지할 생각입니다.
작성기준일 : 2023년 12월 21일
오늘은 SNAAC POOL의 서울대학교 스타트업 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SNAAC 인터뷰 챌린지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팀 Blux의 인터뷰를 가지고 왔는데요.
Blux는 이커머스 매출 상승을 위한 올인원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Blux를 이끌고 계시는 이지혁 대표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 볼까요?
- Blux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서울대학교 경영전략학회 MCSA에서 여러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부터 창업가의 삶을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습니다.
이후 벤처투자사에서 인턴을 하고,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많은 권한이 주어졌고, 좋은 직장들이었지만 결국은 주말과 저녁을 기다리는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생을 기다릴 수 없다는 마음에 직접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덕트가 없었고, 창업가로서의 삶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벤처투자사 인턴 시절 경험이 현재 Blux가 하는 프로덕트를 탄생시켰습니다.
당시 본 이커머스 회사들의 IR 피치덱은 하나같이 전부 AI 기반 개인화를 마일스톤으로 잡고 있었지만
그걸 어떻게 달성할지 명확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개인화 추천은 사업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에 기술과 사업 모두 관심있는 제게 매력적인 주제였습니다.
- 마케팅 개인화 추천 및 CRM 시장의 문제, 미래, 그리고 가져야 할 마인드셋은 뭘까요?
가장 큰 문제는 BI(Business Insight)와 워크플로우의 비효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작업 방식 대신 가설 기반으로 접근해야 하며, 가설을 세우고, 검증 및 실험을 하며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 이 방식을 사용하며 고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하지 않는 기업들은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BI 쪽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KPI를 설정한 후 인공지능을 통해 나머지 부분의 최적화를 지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타겟하는 인 앱 마케팅은 기술 수준이 아웃 앱 마케팅에 비해 낮고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 여전히 개발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CRM 쪽은 유저 Retention과 직결되기에 유저에게 주는 가치를 높이는 데에 집중해야 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의 LTV (LifeTime Value)를 어떻게 향상하는지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 고객마다 세부적으로 필요로 하는 스펙이 다를 것 같은데, 손이 많이 가지 않나요?
말씀하신 것과 같은 문제가 바로 SaaS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 기업에 프로덕트를 공급하는 데에도 두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최적화와 재사용성을 고민하며 발전시켜서 이제는 90% 정도 자동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손이 전만큼 많이 가지 않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처음부터 깔끔한, 이상적인 시장은 없다는 것입니다.
설령 있더라도 그건 누구든지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손이 많이 가거나 복잡해서 “지저분하다”고 여겨지는 시장이 SaaS를 하기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 대기업, 몸집이 이미 커진 선두주자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저분한” 시장은 이들이 들어올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에 먼저 들어가서 그것을 유형화하고 최적화하며
“깨끗하게” 만들어 경쟁력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팀원을 뽑을 때 어떤 걸 중요하게 보시나요?
크게 두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본인에 대한 메타인지와 그 사람이 가지는 설득력을 봅니다.
제가 등을 믿고 맡기기 위해서는 그 사람 본인도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악의가 없더라도, 본인에 대한 틀린 인식을 전제로 결정을 하게 되면 주어진 일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가치판단을 하는 등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신뢰를 깨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회사와 잠재적 팀원 간의 “Give-and-Take”입니다.
스타트업 특성 상 항상 즐거울 수는 없습니다.
고된 일정과 많은 워크로드를 소화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가시적인 아웃풋 없이 오랜 기간이 지나기도 합니다.
팀원이 이를 버텨내면서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지향하는 바가 회사와 align되어 있어야 합니다.
채용하는 시점에 회사가 그 팀원에게 어떤 것을 해줄 수 있는지,
그 대가로 팀원이 회사에 어떤 것을 해줄 수 있는지를 합의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각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 프로세스라 사람이 더 많아지면 제가 일일이 할 수 없는 시점이 오겠지만, 앞으로도 최대한 유지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