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그레이박스 - “지속적인 고객 소통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만들어 갑니다”


작성기준일 : 2024년 2월 26일 


안녕하세요. 오늘은 NAACst STEP 1기에 참여했던 그레이박스 팀의 인터뷰를 들고 왔습니다.

그레이박스는 개인화된 앱 푸시, 팝업, 카카오 알림 통합 마케팅 캠페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B2B SaaS 제품 '노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레이박스 팀을 이끌고 계시는 이민용 대표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 볼까요?



- 그레이박스가 개발하고 있는 아이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그레이박스는 B2B SaaS 제품 '노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실시간 개인화 알림을 자동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솔루션들은 비용이 높고, 기능에 제약이 많으며,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노티플라이는 앱 푸시, 알림톡, 문자,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알림의 자동화와 개인화를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2024년 1월 기준 SK렌터카, 에픽원, 미라클나잇 등 30여개의 고객사가 노티플라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필수 기능, 합리적 비용”을 지향하기 때문에 월 구독료와 메시지 발송료에 대해 업계 평균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 노티플라이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의 창업 여정은 B2C 커뮤니티 앱 개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NAACst STEP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 당시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시장성 검증을 하며 한계를 느꼈고, 이에 따라 방향을 신속하게 전환했습니다.

이후 기업 대상 통합 검색 솔루션을 최소기능제품(MVP)으로 개발해서 시장 반응을 확인했는데요,

고객들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 가격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을 깨닫고,

2023년 1월부터 고객 소통과 알림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티플라이의 기획 및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잠재 고객들과의 깊은 인터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장 내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찾아나가왔습니다.



- 그레이박스에게 NAACst STEP은 어떤 의미인가요?

NAACst STEP 프로그램은 제게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위버딩 신동환 대표님, 레브잇 강재윤 대표님 등 여러 창업자 및 업계 전문가와의 소규모 그룹톡에서는

창업의 도전과 고민을 공유하고, 진솔한 조언을 얻는 데 정말 유익했습니다.

창업이라는 게 사실 힘든 일이 좋은 일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많은 인원 앞에서 강연을 하는 상황에서는 대표님들이 진솔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고 생각해요.

소규모의 인원들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자리가 있어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벤처캐피탈(VC)과의 매칭 및 컨설팅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뮤렉스 파트너스와 매칭이 되었고,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사업을 구상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NAACst STEP에 참여한 다른 팀들과 친해져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커뮤니티가 만들어 졌습니다. 비슷한 단계에서 공통된 문제들을 공유하고, 좋은 소식이 들여오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 B2B 비즈니스로서 그레이박스만의 일하는 방식이 있나요?

그레이박스는 B2B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고객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능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불편사항을 수시로 받아서 제품을 개선하고,

고객사의 사업까지 같이 고민하면서 비즈니스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둡니다.

모든 고객사와 슬랙,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고객들의 니즈에 귀기울이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단기간에 피봇을 여러 번 하신 것 같은데요, 이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초기/예비 창업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희 팀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성장해 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어 다른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와 팀의 경험이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공유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2B SaaS 사업을 운영해 보니 꾸준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B2C 제품을 만드는 경우에는 팀의 역량과 제품 뿐만 아니라,

시장 트렌드, 타이밍 등 서비스의 급격 성장을 일으키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B2B SaaS에서는 상대적으로 폭발적인 성장 기회는 드문 편입니다.

대신, 지속적인 노력과 고객의 필요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특성이 팀과 잘 맞다고 느끼고, 창업 팀과 제품 특성과의 핏이 잘 맞아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타트업 대표를 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으실까요?

제 원칙 중에 하나로 Dilbert라는 만화의 작가인 Scott Adams의 책에 나오는 구절인 “Goals are for losers, systems are for winners”가 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것보다는 저에게 잘 맞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삶입니다.

사업에서도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건강한 매출을 만들어 나가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게 정답은 없고 창업자와 팀에 맞는 방식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